원래 계획했던 품걸리 물노리 트레킹 코스는
버스로 물노리까지 가서 약 12km의 거리를 걸어서 품걸이 선착장까지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버스가 미끄러운 고개를 넘어가지 못해서,
물노리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 지점에서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스노우체인"을 미처 준비 못한채 강원도 산길 운전을 계획하신 버스기사님 덕분에,
약 12km이던 예정코스가 약 7km로 줄었다.
같이 간 일행 16명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없는 호젓한 산속의 눈길 트레킹....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길에서 마주치는 풍경은 눈에 익은 한 폭의 동양화인 양 친근하게 다가서고,
맑디 맑은 공기는 가슴 깊은 곳에 들어와 발걸음 하나하나를 가볍게 만들어준다.
높은 산고개임에도 불구하고 바람 한점 없고,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별 어려움 없이 즐거운 트레킹을 만끽할 수 있었다.
품걸리 이장님댁에서 거한 점심식사를 대접 받았다.
인심 좋은 이장님 내외분은 주말에 이렇게 찾아오는 식사 손님을 매우 반가워 하신단다.
이번주 '나가수2'가 종방되고, 그 후속으로 오지탐험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가 방영되는데,
그 첫방송이 여기 '품걸리'에서 녹화되었다고 하니 여기가 오지임에는 틀림없나보다.
이번주 일요일에 방영된다고 하니 기대된다.
이장님댁에서 선착장까지는 약 30분 거리.....
선착장이라고는 하나 시설물 하나 없고 외로이 서 있는 팻말만 “품걸리 선착장”임을 알려준다.
품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40분 정도면 소양댐 선착장에 도착한다.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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