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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생태교통 국제 페스티벌

 

 

 

나는 운전을 잘 하지 않는다.
도로위의 무법차량들도 위협적이지만, 가끔 운전대를 잡을때면 내가 그렇게 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자부심이 더 강해서이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남과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나 혼자 움직이는데 매연덩어리를 끌고 다닐순 없지 않은가?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이건 나의 생각일뿐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될날이 오리라는 기대를 버리진 않는다.
 

마침, 수원시가 준비하는 "생태교통 수원 2013" 이라는 축제를 알게 되었는데,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 더 나아가서는 지구인이라면 관심을 한번쯤 가질만한 축제라고 생각되어 여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모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차 없는 거리 축제이다, 단순한 교통통제만이 아닌...


3월1일에는 "자동차로부터 자유독립 선언문"도 발표하였다.

 
“우리는 오늘 동차로부터 독립함을 전 세계에 선언한다.

이는 자동차로부터 독립인 동시에 자동차에 기대려는 습관으로부터 독립이며,

자동차 크기를 성공의 조건처럼 여겼던 부끄러움에 대한 독립이다.

아, 슬프도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이 질긴 습관을 바꾸려면 스스로 노력해야 할 터,

가장 급한 일은 미래의 자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남겨주어야 할 터이다.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우리의 자유와 생명과 평화를 위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올해 9월1일~30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아직도 반발이 남아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각종 규제에 시달려 왔던 주민들이, 주민이 직접 참여해야하는 관 주도의 축제에 선뜻 응하기는 어려울것이다.

더군다나 개념조차 생소한 이러한 축제를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쉽게 예상된다.

 

당연히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을만한 행사이지만,

현 집권여당의 인식부재로 그러한 것은 애초에 기대가 힘든것도 예상되는 어려움 중의 하나일것이다.

 

그래서 아직은 축제기간도 유동적이라고 한다.  짧아질수도 있고, 더 길어질수도 있고...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수원시와 주민들이 일체가 되어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걷고 싶은 거리, 편안한 골목길을 가진 행궁동으로 거듭날수 있으면 좋겠다.

 

 

 

 

 

 

 

 


"생태교통 수원 2013"

'생태교통 수원 2013'은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가 없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2013년 9월 한 달간 행궁동에서 구현합니다.

생태교통이란 걷기, 자전거, 인라인 같이 바퀴와 수레 등을 이용하는 무동력 이동수단과 대중교통수단, 친환경 전기동력수단,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연계를 포함하는 환경적,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계가 어떠한 모습으로 실행되는지 세계 최초로 수원시 행궁동에서 펼쳐집니다.

 

- 기간 : 2013년 9월 1일~2013년 9월 30일

- 지역 :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신풍동, 장안동 일대), 0.34㎢

- 인구 : 4,343명(세대수 2218세대)

- 자동차수 : 1,516대

- 주최 : 수원시, 이클레이(ICLEI,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 사업내용 : 생태교통 중심의 도로운영 ‘자동차 없는 마을’

                 시범지역 주민 이동수단 지원 및 생태교통 실천

                 보행과 사람중심의 마을만들기(시설 개선)

                 생태교통 이동수단 전시, 환경관련 국제 컨퍼런스

                 생태교통 축제 및 부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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