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휴양지, 제주...
연인들 또는 가족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자주 찾는 곳 중에 하나일것이다.
차를 렌트해서 또는 버스를 대절해서 제주도 곳곳을 다니다 보면,
제주도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을 만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곳은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만나게 된다.
차량때문에, 또는 동행하는 식구들의 스케줄 때문에 대부분 그냥 지나치게 된다.
나에게는 제주도에 그런 길이 여러 곳이 있다.
"다음에 다시 와서 저 아름다운 풍광을 여유있게 즐기리라....."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 경관.....
그래서 올 초에 제주도를 걸어볼 계획을 생각했다.
나 혼자서....최소한 4박5일 이상으로....
나홀로 여행을 언제 해봤나? 까마득하게 오래 된 일이다.
계획을 궁리하는 것은 무척이나 흥분되는 일이었지만,
당장에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수많은 망설임 끝에
무작정 6월3일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숙소는 서귀포시에 있는 민중각의 4인용 게스트룸...
숙소도 낯설고, 짐 꾸리는 것도 어설프고, 주변머리가 없어서 혼자 식사하는 것도 자신 없고...
4박5일의 나홀로 여행.....
어쨌거나 그렇게 집을 나섰다.
제주 도착해서 올레꾼들의 조언과 민중각 사장님의 조언을 듣고 일단 5,6,7코스를 돌기로 했다.
이틀동안 5,6코스와 7코스 일부를 돌고, 하루는 그때 가서 결정하자는 얘기를 하셨다.
나는 가보고 싶은 곳이 10코스와 사려니 숲길인데, 이틀 걸어보고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다.
결국은 5,6 코스와 7코스 일부를 이틀에 걷고, 하루는 사려니 숲을 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