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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청량산 산을 참 좋아한다. 그런데 산을 오르는게 내게는 만만치가 않다. 유독 약한 하체와 좋지않은 폐활량으로 인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항상 지옥길이 된다. 등반예정시간을 심하게 넘긴다거나 등반 도중 포기한 적은 없었지만 항상 뒤로 쳐지는 모양새가 단체산행에는 아무래도 민폐. 나 홀로 산행도 무리. 그래도 산에 갈때면, 이런 나를 항상 나를 불러주는 후배가 있다. 고놈과 경북 봉화 청량산에 올랐다. 해발 870여미터의 높지는 않지만 웅장한 바위와 가파른 등반로와 계단으로 악명 높은 산. 고도 800m의 청량산 정상 가까이 설치된 길이 90m의 하늘다리는 국내 최고/최장을 자랑한다. 최근 "아빠 어디가"에서 송중국이 딸 지아를 안고 올라서 유명세를 탄 산이기도 하다. 나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산행을 후배놈 때문에.. 더보기
사려니숲 전체코스 1년에 딱 한번 개방되는 사려니숲 전체코스 올레 10코스를 포기하고 선택한 사려니숲. 이렇게 사려니 숲을 선택한 이유는 일년에 딱 2주 동안만 개방되는 통제구간 때문이다. 이번에 잠시 개방되는 구간을 포함하여 사려니숲 전체코스는 대략 17km 정도로, 중간에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오른다. 5년여 동안 오름탐방이 금지되었던 물찻오름, 평소에는 사전예약이 필수인 사려님오름. 물찻오름:화구호에 물이 항상 차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겨우 한 사람이 걸을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내려오는 길에, 수풀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호수의 일부만 볼 수 있다.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사려니오름: 평소 사전예약후 탐방. 올라가는 길은 등산로가 잘 되어있고, 내려가는 쪽으로.. 더보기
올레길 5코스 첫번째 올레길-제 5코스 민중각에서 하룻밤을 자고 옥상에서 보이는 한라산을 카메라에 담고, 8시가 좀 안된 시간에 길을 나섰다. 민중각 근처의 식당에서 3천원짜리 식사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서 5코스 입구에 도착하니 9시쯤.... 바닷가 냄새가 상쾌하다. 5코스를 대략 소개하자면 남원포구에서부터 시작해서 금호리조트가 있는 큰엉, 동백나무 군락지, 조배머들코지를 지나 쇠소깍으로 이어지는 대부분 해안가로 이루어진 길이다. 큰엉: 바닷가 바위에 뚫린 동굴을 엉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봐야 제대로 볼수 있다. 5코스를 걷다보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잘 찾아봐야 한다. 조배머들코지: 조배낭(구실잣밤나무)과 머들(돌동산)이 있는 코지(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땅)를 말한다. 기암괴석이 현재의 규모로 작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