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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찾겠다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안철수후보의 대통령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그 시간,

 

나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집에 있었다.

 

갑자기 TV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안철수씨를 보고

 

그만 급우울모드에 빠져버려, 그로부터 한시간쯤 뒤에 친구들을 뒤로하고 먼저 나와버렸다.  

 

시끄러운 공간이라 TV자막으로만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데,

 

엉뚱한 단어로만 자막을 가득 채우니...

 

이미 안철수후보 비난의 장이 되어버린 술자리에서

 

더 버티기도 힘들었다.

 

 

 

그로부터 딱 24시간이 지난후에야

 

안철수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동영상과, 그 전문을 보았다.

 

ㅂㄱㅎ랑 붙어서 확실히 이길수 있는 카드를 우리는 버렸다.

 

이제는 단일후보 문재인으로 가야 한다.

 

천상 야당생활이 편하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으로 가야한다.

 

안철수후보가 키운 판세 덕분에 당장의 양자대결에서는 유리한 결과를 나타내겠지....

 

하지만, 의지도 노력도 없는 민주당만으로는 불안불안하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안철수씨의 넓은 가슴을 필요로 한다.

 

안철수씨의 다음행보가 궁금하다.

 

 

 

너무나도 큰 아쉬움이 남는 주말이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 가겠습니다.

 

-안철수후보 사퇴 기자회견 전문중에서-

 

 

 

 

 

어제는 아쉬운 마음에 하루 종일 조용필 노래만 들었다.....

 

내가 이번 선거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찾을수는 있을까?

 

조용필 노래를 즐겨 듣던, 그 어렸던 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진다.

 

-조용필-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어허~ 어허~

어두워져 가는 골목에 서면
어린 시절 술래잡기 생각이 날거야
모두가 숨어버려 서성거리다
무서운 생각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지

하나 둘 아이들은 돌아가 버리고
교회당 지붕위로 저 달이 떠올 때
까맣게 키가 큰 전봇대에 기대 앉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엄마가 부르기를 기다렸는데
강아지만 멍멍 난 그만 울어버렸지
그 많던 어린 날의 꿈이 숨어버려
잃어버린 꿈을 찾아 헤매는 술래야

이제는 커다란 어른이 되어
눈을 감고 세어보니 지금은 내 나이는
찾을때도 됐는데 보일때도 됐는데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얘들아~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오늘도 술래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언제나 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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