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눈 내린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보여줬던 날.
겨울눈으로 하얗게 변한 한강 선유도공원.
늘상 찾는 공원이지만 이 날 선유도는 정말 예뻤다.
40m나 되던 바위 봉우리가 없어지고,
양화대교가 그 곳을 지나게 되면서
선유도는 예전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잃어버렸지만,
이 날의 선유도 공원은
겸재 정선의 "선유봉"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신선이 노닐던 곳임을 유감없이 증명해보였다.
그리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느낌을 주었던
선유도공원에서의 커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