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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올레길 5코스

 

 

 

첫번째 올레길-제 5코스

 

민중각에서 하룻밤을 자고 옥상에서 보이는 한라산을 카메라에 담고, 8시가 좀 안된 시간에 길을 나섰다.

 

민중각 근처의 식당에서 3천원짜리 식사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서 5코스 입구에 도착하니 9시쯤....

 

바닷가 냄새가 상쾌하다.

 

5코스를 대략 소개하자면 남원포구에서부터 시작해서 금호리조트가 있는 큰엉, 동백나무 군락지, 조배머들코지를 지나 쇠소깍으로 이어지는 대부분 해안가로 이루어진 길이다.

 

큰엉: 바닷가 바위에 뚫린 동굴을 엉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배를 타고 봐야 제대로 볼수 있다. 5코스를 걷다보면 잘 보이지 않으므로 잘 찾아봐야 한다.

조배머들코지: 조배낭(구실잣밤나무)과 머들(돌동산)이 있는 코지(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땅)를 말한다. 기암괴석이 현재의 규모로 작아진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뭐 흔한 바닷가 산책길이듯 하나, 14km를 넘는 길을 걷는 동안 지루한 느낌이 전혀 없다.

 

가지고 간 스마트폰의 멜론을 잊어버리고 있었을정도.....  

 

코스 중간쯤에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집'이 있는데, 거기서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들은것이 전부다.

 

사전 정보 검색에서 '서연의 집'이 왜 빠졌었는지, 처음 보고는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 했다.

 

 

 

 

 

 

오늘의 종착지는 쇠소깍을 지나서 6코스 중의 보목포구까지로 정했다.

 

왜냐하면 쇠소깍보다, 보목포구가 버스이용이 더 쉽기 때문이다.  민중각 사장님이 알려주신 팁!!

 

시간이 남더라도 그 이상은 걷지 말라고 하셨다.  올레길은 그렇게 빨리 가는게 아니라면서....

 

쇠소깍은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쇠소깍: 쇠(소), 소(웅덩이), 깍(끝)  즉,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의 육지 끝 부분을 말한다. 

용출수가 솟아나 웅덩이를 이루며 바로 바닷물과 만나는 지역이다.

 

평일 3시인데도 태우는 예약 마감이란다.  태우를 탈려면 좀 서둘러서 5코스를 끝내야 될듯하다.

 

 

 

 

 

이제부터는 6코스...  6코스는 시작부터가 오름이다, 제지기오름...

 

14km를 걸어온 뒤, 제지기오름을 오를려니 쪼끔은 힘이든다.

 

하지만 오름의 정상은 그 힘듬을 충분히 만회해준다. 경치가 끝내준다.

 

한눈에 들어오는 섶섬과 보목포구가 시원스레 발아래 펼쳐진다.

 

 

 

 

 

 

보목포구의 올레쉼터에서 아이스커피 한잔하고, 민중각으로. 

 

버스는 포구가 종점이라서 타기도 쉽고 찾기도 쉽다.

 

민중각으로 가면서, 오늘 걸었던 코스 정리 해보고 또 도미토리에 어떤 분이 새로 오실까 생각도 해본다.

 

 

 

 

 

 

 

 

 

 

 

 

 

 

 

 

 

 

 

 

오늘 도미토리 인원:

 

미국에서 오신 선생님.

 

올레 전 코스를 완주하시고 오름과 제주도 구석구석을 여행 중이신 전문 올레꾼이셨던 한분.

 

대한산악연맹소속으로 하루에 2코스씩 주파하시던 분.  이분 체력은 정말 대단하신듯... 

술을 좋아하시던데, 도미토리에 술 마시는분이 없음,ㅋㅋ....  

 

 

오늘 걸었던 올레 5코스 GPS 데이터

 

 

올레5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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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pson.kr/gps_daum.php?log=http://wooka21.tistory.com/attachment/cfile27.uf@2217494A51B3AAA92515EF.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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