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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아침가리골 트레킹 한자로 조경동(朝耕洞)을 풀어쓰면 아침가리가 되는데, 높은 산봉우리들에 가려 "아침 한나절에만 잠깐 비춰지는 햇살에 밭을 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아침가리는 오지중의 오지이다. 방동약수는 탄산수 맛이 나는 약수로 특히 위장병에 효험이 탁월하다고 한다. 이 방동약수에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임도길을 따라 40여분 오르고, 20여분을 내려가다 보면 조경동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계곡 트레킹이 시작된다. 아침가리골은 특별한 길이 없어서 오히려 좋다. 길이 없으면, 흐르면 물 속을 걸으면 된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그냥 뛰어들게 만든다. 대략 13~15차례의 계곡을 건너다 보면 한 여름의 무더위는 싹 가신다. 진동계곡으로 불리는 방태천 쪽이 트.. 더보기
양평 용문산 등산 일요일 아침 7시에 안양에서 경문, 태영이와 만나 용문산으로 출발. 상쾌한 출발이었으나, 용문산은 나를 상대로 결코 만만하게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저질 체력 탓도 있겠지만..., 산이 , 산이 보통 산이 아니다. 그냥 바위돌길을 무려 3.5km 이상 급한 경사로 올라야 정상에 오를수 있는, 그리고 그길로 내려올때는, 끝도 없는 바위돌길에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그런 산이었다. 전날 비로 인한, 풍부한 계곡물은 장관이었으나, 바위돌길은 너무 미끄러웠다. 덕분에 다리에 근육통이 심하다. 평소 체력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 산, 오랫만에 등산다운 등산을 하게해준 고마운 산이다. 그런데 오늘의 코스 그대로 다시 등산을 하라면... 사양하고 싶다. 그러나 올라갈때는 동일코스로, 내려올때는 시간이 좀 더 걸리.. 더보기